대보름 명인전 관람
12년 2월 18일(토) 17시
제 5회 대보름 명인전 행사가
양주 풍류학회 주최 크라운 해태 후원으로
국립 국악단 예악원에서 있었읍니다
저도 한강수(경기민요 후원회)의 회원으로
크라운 해테 윤영달 회장님의 초청을 받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후원자 윤영달 회장님 인사와 출연진 소개
오랫만에 손잡고 함께 나선길~
집앞의 가로수엔 한무리의 직박구리 떼가모여
아름답고 큰 지저귐으로 우리의 나들이를 축하해 주고 있었습니다
예악당에 도착하니 윤회장님 내외분과
크라운 해태 임원들께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입구에서 부터 손님을 맞이하고 계셨습니다
저와 내자도 회장님 내외분과 이종만 상무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뒤 ....
예악당 안을 둘러보았더니
여러가지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한층 생동감있는 분위기를연출해 주고 있었습니다
다른 어느 공연장에도 볼수없었던 이런형태의 전시 보조물들을 보며
조각과 국악등 예술을 사랑하는 윤회장님의 체취가 느껴져
정성이 깃든 공연의 서막을 보는듯 했지요
잠시 예악당을 둘러보고 있자니
한강수 총무이신 해외사업부 임수호 부장님께서
아랫층의 리셉션장으로 안내해 주신다
성대하게 차려진 각종 음식과 과자들로 가득채워진 리셉션장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였지요
공연 시작 시간이 오후 5시라 식사가 어중간한 점을 감안하여
세심하게 배려한 윤회장님의 따스한 인간미가 느껴졌답니다
드디어 입장~
< 공연 순서 >
1. 가곡 < 태평가 >
남창 : 김호성, 여창 : 황숙뎡, 가야금 : 양연섭, 거문고 : 하주화, 단소 : 박용호
대금 : 홍종진 피리 : 곽태큐, 해금 : 강사준, 장구 : 김정수
2. 창작곡 < 다랑쉬 > 해금 : 정수년, 가야금 : 안승훈, 작곡 : 김대성
3. 무용 < 장구춤 > - 춤 : 양성옥
4. 경기민요 < 는실타령, 건드렁 타령, 매화 타령 > 노래 : 이춘희, 반주 : 락음 국악단
5. 세악 < 수룡음 > 상황 : 정재국, 단소 : 곽태규, 가야금 : 최충음, 거문고 : 정대석, 양금 : 안승훈
6. 산조 <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가야금 : 민의식, 장구 : 김정수
7. 풍물놀이 < 영두발 상모 > 열두발 상모 : 이금조 , 반주 : 참소리
8. 판소리 <흥보가중 박타는 대목 > 창 : 박송희, 고수 : 정화영
9. 합주 < 여민락 > 연주 : 양주 풍류악회
공연이 끝나고
다시 따뜻하게 손잡으시며 일일이 배웅 하시는 두분 이십니다
뜨겁고 황홀했던 공연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선길~
예악당의 밤 향기는 달콤했습니다
락음 국악단이 반주하는 이춘희 명창의 경기민요
낭창 낭창 하면서도 옥구슬 구르듯 청명한 목소리로
앵콜까지 소화해주신 멋들어진 공연 -
67세의 고령 임에도 꾕가리, 장구, 북, 징의 네가지 악기의 소리를 등에업고
땅재주, 사방치기, 옆뛰기, 발차기등의 기량을 선보이며
땅을 차듯 물 흐르듯한 솜씨의 열두발 상모 이금조의 신기-
향년 86세의 연세가 믿기지 않는 힘있는 목소리와 자유 자재로 무대와 관객을 휘어잡으며
관중과 화답하는 무대 메너로 기립 박수를 두번이나 받아내신 박송희 명창-
국악 공연이 이렇게 재미있고
흥겨울수가 있을까 하고 느꼈던
기억에 오래남는 공연 이었습니다
- 새집지기 鷗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