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을왕리 고기잡이 - 下

구정(鷗汀) 2013. 4. 14. 11:55

 

 

 

上 편에 이어 -

 

 

 

 

요놈이 농어 회~

 

 

 

물빠진 갯뻘엔 오늘도 갈매기들의 파티가 이어진다

 

 

 

소주에, 맥주에, 쏘맥에~

한참을 털어 넣어도 질리지 않는 이맛 때문에 몇해째 이곳을 찾는 모양이다

 

 

 

11시 넘어 온전히 물빠진 그물에 모인 갈매기 떼 들의 잔치~

 

 

 

 

 

 

 

 

 

새우, 농어, 숭어, 짱뚱어, 뽈락등 예닐곱가지 다채로운 모듬회를 실컷 즐긴후

너나 할것없이 예날로 돌아가 갈매기를 희롱한다

 

 

 

 

 

 

 

서서히 다시 물이 들어오고 뉘엿 뉘엿 해 저무려는 자연의 흐름속에도

평화로운 이녀석들의 유희가 서해 하늘을 수놓고 이어진다

 

 

 

 

 

 

 

서서히 길을 바꾸어 귀환을 재촉하니

 

 

 

갈매기도 아쉬운듯 맴도니 애처롭다

 

 

 

 

 

 

 

 

 

어장 주인의 안내로 오늘의 전리품으로 준비한 매운탕집 "춘자네 조개구이집"

 

 

 

오늘의 이야기로 희색이 만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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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 짱뚱어 모듬 매운탕"

 

 

 

 

 

춘자네 일품인 조개구이까지 곁들이니 황제가 안부럽다

 

 

 

 

오늘의 감회를 안고

또다시 내년을 기약한다

 

- 새집지기 鷗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