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케치 - 13년 두 사내의 가을 마시기 < 첫날 >
구정(鷗汀)
2013. 10. 26. 22:38
가랑비 낱곡 뿌리듯 흩날리는 날, 설악산 가는길에~
아점겸해 찾아낸 향기나는 밥집
- 식사와 음악이 함께하는 "담소원"
<강원 홍천군 화촌면 고룡령로 678 Tel 033-432-0775>
저녁을 위해 아껴 두기로 했지만
입가심 딱- 한잔은 사양할수 없는 유혹~~~
툭툭 털고 일어나 가랑비 뿌리치며 내쳐 달려 보아도
풋내기 숫처녀같이 아직은 설익은 단풍 ...
내일의 출사를 장담할수 없는 안개짙은 "거진"의 밤
겔러리원 단골 "제비호 식당"에서 짭쪼롬한 반건 반찬에 물템뱅이(물꿩) 국
헤벌레 가슴 열어젓힌 도루묵 구이 한접시에
로얄 쌀루트와 달콤한 포도주 각 일병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술기운 받아 덥혀진 가슴 식히려고
창문 열어 "사리마다 바람" 되었더라도
이밤 어찌 대거리 없이 그냥 보낼거냐~?
하모니카 소리가 구슬프다
시골 잠자는곳 같지않은 디자인으로 둘이를 흡족케 했던최근 새로지은 VIP 펜션
- <강원 고성 거진읍 거탄진로72번길 28 : 033-682-4700, 010-4446 -5152>
새로 꺼내온 쌉쓰름 텁텁한 포도주 새로 한병 -
이 밤이 짧다...
- 둘쨋날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