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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벗회 평창 속사여행 - 마지막회

구정(鷗汀) 2010. 10. 29. 17:56

 3편에 이어 마지막회-

 

 

 

내가 들어간 곳은 80도가 넘는 고온~

수건을 덮어 쓰고 들어 갔지만 숨이 턱- 막히고 팔과 무릎등 전신이 따끔거려 오래 버틸수가 없었습니다

뒤로는 숯을 꺼내는 작업이 한참입니다

 

 

계란을 넣어두니 한참후 반숙이되어 먹을수 있었으니까요 ㅎㅎㅎ 

 

 

21이란 숫자는 가마를 막은 날을 가리킨답니다

 

 

이제는 이곳도 이제 숯을 꺼낼 모양입니다

 

 

샤워 하며보니 벌겋게 익은 등짝과 팔에 물집 같은 붉은 반점이 생겼지만

한참후에 보니 거짓말 처럼 없어져 버렸습니다

 

 

다시 길을 재촉해 점심 먹으러 갑니다

지나는 한장면 한장면이 모두가 한점의 그림이었습니다

 

 

자연의 오묘한 재주를 가늠할길이 없었습니다

 

 

천상의 색이 여기에 다 모여 있는듯 했습니다 

 

 

음식문화 체험관을 지나 금당계곡 쪽으로 길을 잡아듭니다

 

 

드디어 도착한 금당계곡 가는 길목에 위치한 밥집- "금당가는 길목"

 

 

곤드레 밥 전문집 입니다

 

 

어쩌면 야채가 이렇게 부드러울수가 있는지?

오대산 산나물과 함께 나온 곤드레밥을 강된장과 양념장 두곳에 비벼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집은 화학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직접 채취한 나물로만 만든다고 합니다.

얼마던지 더먹으라며 손크게 담아 내오시는 나물과 모락 모락 김이나는 곤드레 나물밥에 취해

소주 몇잔을 가볍게 털어 넘기고 혹시 사갈수 있는 나물이나 반찬이 있냐고 물었더니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 팔것만 조금씩 가지고 있다고 점쟎게 거절 하십니다

이집은  1000m이상되는 고지에서 사장님 부부가 직접 채취한것만

재료로 사용 하신다고 하니 그럴수 밖에 없겠다고 고개가 끄떡여 집니다. 

 

 

 

이것이 바로 곤드레 나물인데

이제는 전문집들도 늘어나고해서 산채만으론 양이 부족해서 전문적으로 재배를 하는 분들이 생겼답니다.

이름하여 젊은 농사꾼-

젊은이들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오는 새로운 농사의 전형이 될것이라고 반기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아 가는곳 -

 

 

홍천군과 평창군의 경계가되는곳에 자리잡은 은두령 쉼터-

저길을 따라 한식경 가면 해발 1577m의 계방산 정상이라 합나다

 

 

 

은둔령에서 내려오는 길은 하늘과 맞 닿아 있었습니다

 

 

하늘이 더욱 크고 넓게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었습니다

 

 

배부르고 등 따뜻한 사람에게 돌아오는 평창의 가을길은 고즈녁하고 다정 했습니다

정취 있는 모롱이길이 멋집니다

 

 

잠시 여주 휴게소에 들러 다방커피 다시 한잔하고 잠실에 도착하니 오후 5시경-

 

 

어제 오후 한시반에 출발해서 오늘 5시까지 만 27~8시간의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오래 기억하게 될것 같습니다.

 

오랜동안 운전 해 주신 석 회장님 정말 감사 합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주신 동료들 고마웠습니다.  꾸벅~!

내년에는 어디로 갈까요~ ? ㅎㅎㅎ 

 

- 鷗汀  吳守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