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봄 - 첫장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강원도엔 눈이 너무많이 와서
봄은 좀 천천히 오려나 보다 생각 했었읍니다
새들 모이도 좀더 준비 해야 할까보다 생각 했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문득 정원에 나서 보니
봄이란 놈이 내앞에 떡허니 자리를 펴고
제자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봄의 전령이라고 하는 산수유 입니다
생강나무 하고도 많이 닮았지만
노란꽃에 대비되는 빨간 열매의 색 대비가 멋진놈 입니다
화사함의 상징 백 목련 입니다
고고한 자태엔 기품이 넘칩니다
은방울꽃과 둥굴레입니다
유감 스럽게도 아직까지 어릴때 두놈을 구별 할 줄 모르고 있습니다
누가 좀 알려 주실래요?
잘 아시는 나리 이구여~
수선화의 꽃이피기 전 모습이네요
봉우리가 맺히는 중이예요
요런 모습이랍니다
예쁘지요
모든 식물이 다 그러듯이
요녀석들도 해 바라기를 많이 한답니다
고개를 해의 방향에 따라 가며 열병식을 하지요 ㅎㅎ
요녀석은 창포 이구여~
파란꽃을 멋들어지게 선 보일 꺼예요
머우(머위)는 잘 아시죠?
제가 좋아해서 가끔 잎과 줄기가 식탁에 오르기도 하는데
번식력이 대단해서 잘못하면 정원을 버릴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일리스입니다
여러종류의 색으로 꽃을 피우고
줄기의 기세가 멋져 아끼는 놈중의 하나랍니다
구근으로 번식하며 생활력도 좋아
번식을 잘 합니다
집 전면 전체를 휘감고있는 연산홍 입니다
이제막 꽃망울을 피우려고 준비중이네요
사진 찍히기를 좋아하는 쬬~쬬 녀석의 꼬리에
예쁜 꽃무늬를 만들어 주었네요
귀여운 녀석이니까요 ㅎㅎ
바위취 입니다
자그만 하얀꽃을 피우지만
건강미가 넘치는 잎이 자랑이지요
번식력도 뛰어나구요`
복(福)과 장수(壽)를 가져다준다고해서 복수초(福 壽 草) 라고하는 곷입니다
눈속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사진이 많이 있어서
눈을 뚫고 꽃을 피우는줄 착각 하시만
사실은 꽃이 핀후에 봄눈이 내려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랍니다
지금은 키도 많이 커졌지만
처음에 꽃이 먼저피고 나중에 잎이 나온답니다
그 옛날 양지바른 무덤가에 자주피던 할미꽃이
지금은 귀해져서 공주님 대접을 받기도 하지요
어린놈 몇촉을 지인에게서 얻어다 심었는데
이젠 제법 식구가 불었네요-
잘아시는 개나리이지만
이정도 품새면 어디 내놓아도 안빠질듯 하네요
흰색, 분홍색, 빨간색등 화려한 꽃을 자랑하는 작약입니다
옥잠화(玉簪花) 입니다
비비추라고도 하여 나물로도 먹는데
옥잠화는 저녁부터 새벽까지 밤새 피는 꽃인데
8월~9월에 꽃대가 올라와 층층이 꽃이핍니다
향이 뛰어나 봄에 바로 나온 잎을 살짝 데치거나 그냥 먹어도 좋고
뿌리로는 술을 담아 드시면 중풍을 예방해 준다는 방풍입니다
명자랍니다
화려한 진 분홍의 예쁜꽃이 눈부시지만
열매를 맺기도 하는데
꺽꽃이를해도 잘 자라 번식력이 좋습니다
이어서 2부입니다
- 鷗汀의 새집 새집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