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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탐조 (굴업도) - 1부

구정(鷗汀) 2011. 5. 21. 13:20

<<  굴업도 탐조 >> 

 

내가 소속된 IBA  굴업도 탐조팀 일행 19명은

지난 2011년 5월 14일(토) ~ 15일(일) 제 3차 섬 탐조에 나섰습니다

 

인천 여객 터미널에서 배를타고 덕적도 까지 가서

다시 배를 갈아 타고 옹진군 내에있는 덕적도 인근의 여러개의 섬을거쳐

마지막으로 닿은 굴업도-

(홀수일과 짝수일로 나누어 역순으로 배가 오고 간답니다.

따라서 내일 나갈때는 첫번째로 굴업도로 배가 올 예정입니다)

 

우리 일행의 굴업도 일정을 기록 하는 느낌으로 몇회에 걸쳐 담을 예정입니다

회장님과 협의한결과 가능한 한 많은 사진을 게재 할 예정입니다

 

 

제가 종군 기자역을 하게 된데는 사연이 있습니다

모이신 여러분이 전부 사진에는 선수들 인데

선수들은 새사진 찍기에 바쁘셔서 평소 까페 행사시에 사진이 많지 않더군요-

그래서 새사진을 찍을 준비가 되지않고 처음 탐조에 임한 저로선

선수들의 모습을 잡으면 나는 "선수 잡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해서

임명장도 없이 자청하여 덜컥 종군기자가 되었답니다

그래도 장비가 장비이니만큼 그냥 기록하는 수준이 될터인데 양해 하시고

재미 삼아 보셨으면 합니다.

 

 

차를 두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로 계획하여 시골집에 차를 두고온지  오늘로 26일째-

일산에서 택시를 타고 합정역에 도착한후 

연안여객 터미널까지 직행하는 1600번 삼화여객 버스로 06시 10분경 출발하니

 

 

07시 30분 경에 도착한 인천항 연안여객 터미널~

간단히 북어 해장국으로 요기를 하고 일행을 찾아 나섰지요

 

 

재무국장님과 통화하여 매점 앞에서 일행에 합류하여 인사를 한후

 

 

09시 30분경에 덕적도로 향하는 배에 올랐지요

 

 

위용도 당당한 코리아나호-

보무도 당당한 회장님과 우리 팀원들 ~ ㅎㅎ

 

 

한시간 남짓 달려 닿은 덕적도에서 다시 해양호로 갈아탄다

이배로 5개의 섬(문갑도,백아도,각흘도,선갑도,울도)을 차례로 달려 마지막에 굴업도 도착이란다

대신 돌아 올때엔 제일 먼저 라나?

실은 우리 욕심대로라면 우리가 갈때엔 제일 먼저 굴업도로 가고

돌아 올때엔 제일 마지막 시간에 실으러 오면

우린 탐조 시간이 길어져 좋았겠지만 ...~ ㅋㅋ

 

 

자리잡은 폼들 보아하니

이제 본격적인 항해가 시작되나부다~

 

 

조금 궁금한건 흔들리는 배에서

울~ 회장님 무게 중심이 과연 잘 맞을까 하는것이었지만 ~

무탈하게 잘 도착해서 안도? ㅋㅋ

 

 

도중에  들린 덕적도-

 

 

 

오랜 뱃길~  지루하지 않게

 

 

갈매기 들이

 

 

오랫동안 동무해 주었답니다

 

 

이어서 몇번 더 내리고 타고를 반복한후~

 

 

 

몸도 마음도 슬~ 슬 지쳐 갈 즈음 해서-

 

 

 

지친 마음 달래주듯 이어지는 멋진경치~

세개로 보이던 섬이-

 

 

한개로 되었다가

 

 

다시 두개로-

 

 

오호라~! 조금 더 지나니 다시 세개로~

이곳이 바로 오빠, 동생, 마귀할멈으로 불리는 세섬으로

이룰수없는 남매의 사랑 전설을 간직한 "선단여" 란다

 

 

이어서 우리의 눈앞에 자태를 드러낸 굴업도~

마치 실로 이어 놓은듯한 두섬을 끼고 광활히 펼처진 백사장-

좌측의 섬이 마을이 있는  서섬이고 우측의 섬이 연평산및 덕물산이 있는곳이 동섬인데

이 두개의 섬을 연결해 주는곳이 목기미 해변 이라는곳으로

지구 탄생의 비밀을 알려준다고 할정도로 지형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단다

문득 "눈보다 하얀 그라스에 피보다 진한 포도주 한잔" 생각키워 진다  크~아 !

 

 

멋진 경치에 혼 빼앗기는것도 잠깐

서둘러 짐 챙기고 하선~

 

 

부두가에선 MBC취재팀이 마을 주민인듯한 아주머니의 취재가 한창이다

나중에 안 일이었지만 한때는 방폐장 부지 예정지로 온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곳이

이제는 씨제이에서 이섬의 대부분을 구입해서 개발 하려고하여 개발 반대로 논쟁이 한창이란다 

 

 

마중나온 민박집인 "장 할머니집" 승객 및 화물 전담 럭셔리 카~ ㅋㅋ

 

 

짐 싣고

사람 오르니

 

 

바로 요런 모양-   ㅎㅎ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

한쪽엔 개발찬성위원회의 현수막이 걸려있고

 

 

맞은편엔 개발 반대 주민일동의 현수막이 눈을 흘긴다

위원회?  주민일동?

도대체 이섬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나해서 물어보니

딸랑 10가구래나 뭐래나~ ㅎㅎ

 

 

 

드뎌 도착한 장 할머니 민박집-

 

 

탐조 욕심에 서둘러 늦은 점심 식사를 나눈다

 

 

그런데 반찬이 기가 맥혀~

갓 따온듯한 소굴(작지만 맛은 최고), 취나물과 고사리 나물,아삭 아작 소리내는 총각김치에 고추 간장절임

그야 말로 "고향의 맛" "어머니 손길" 그대로가 아닌가~ !!!

 

 

그렇다고 여기에 목놓고 있을수는 없는일

서둘러 전장으로 향한다

용감한 여전사~

 

 

크아~ 무서버라-

 대포를 장착하시고

 

 

서둘러 새 맞이 나가신다

 

 

여기 저기 전 펴고

새 맞이 시~작- ㅋㅋ

 

 

 

글쎄 저 동안(童顔)으로 전선에 나가믄

새들이 알라인줄 알고 함께 놀자하지 않을라나?

 

 

오늘 탐조에 나랑 짝꿍이되신 가시나무새님-

장비 보니 겁나드만~ ㅎㅎ

 

 

회장님과 과학 청년님?

과학 소년은 아니쥬? ㅎㅎㅎ

 

 

 

 

 

 

 

마을 탐조를 마치고

 

 

선착장에서 왔던 길을 다시 꺼꾸로 돌아 발걸음을 재촉한다

 

 

회원 모두에게 탐조의 추억이 남아있는 길들~

 

 

여기에도~  저기에도~

회원 모두의 오롯한 추억이 갈무리 되어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다음은 2부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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