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입니다
11시 집합시간 까지 남은 시간은 3시간 반 정도
시간을 나누어 김민석 이사님게서 소개받은 개머리 능선 억새군락을 다녀 오기로 했다.
느린 걸음으로 약 1~1.5시간 정도 걸린다니 시간은 충분한것 같았다
굴업도에 오기전에 인터넷으로 조사한 바로는 천연 기념물인 검은머리 물떼새와 매도 있다고 하지 않던가?
이곳이 멀리서 본 토끼섬
개머리 능선 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조금지난 해변의 마지막 모퉁이-
마을에서 해변으로 이곳을 향하고 가다보면
이 표지판이 나타나는곳이 능선 입구이다
한때는 핵 폐기물 저장고 예정부지로 잘 알려졌으나 지질이 적당치 않아서 제외된 이섬을
98%나 소유하고있는 한 대기업이 골프장을 포함한 위락지로 개발 한다고 해서
찬반 논쟁으로 시끄러운곳 인데 이런 알림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연락처의 전화라도 있어야 문의라도 하겠지만 이 내용으로 보아선
"들어 가셔도 괜찮습니다" 처럼 여겨졌다 ㅋㅋ
능선 입구에서 바라본 우리가 묵는 민박집이 있는 큰마을 해수욕장 전경-
화산 쇄설물로 이루어져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썰물에 연결되는 토끼섬
여기 저기서 관찰되는 이름모를 풀들 ~
이건" 큰 천남성" 이라고 하는 다년생 초본인데
녹색 꽃이피고 아름다운 빨간 열매가 옥수수처럼 달리는데
암수가 따로있는데 색채가 강하고 윤곽이 쉽게 눈에 띄이지만
이 천남생의 뿌리가 옛날 사약으로 쓰였던 독초란다
예쁜 꽃들~
능선에 올라서서 우측으로 바라본 모습
해변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보이는 사슴들이 카메라에 잡혔다
내가 올라가는 인기척에 놀라 도망가는 녀석들-
처음엔 마을 사람들이 10여 마리를 방목해서 키웠다는데 너무 빨라서 덧을 놓아도 잡히지도 않고
그나마 몇마리나 살고 있는지 가늠도 할수 없다고 하는데 염소와 함께 약 200마리 정도로 추산할 뿐이란다네요
먼 거리였지만 귀를 쫑긋 세우고 사주경계를 하고있다
개머리 능선 억새 군락에서 바라본 좌측 해안 -
한가로운 어선의 고기잡이가 한창이다
돌아온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자 우측에 보이는 안개낀 섬들의 전경이 멋지다
기암 절벽 가까이로 여객선도, 어선도 다니고-
멀리보이는 곳이 개머리 억새능선의 정상이다
개머리 억새능선 정상에서 돌아오며 본 모습-
제주의 오름과 비슷한 느낌을 바갖게 해준다
한때는 이곳에 땅콩 농사를 짓기도 했다는데 ---
야생화 홀아비 꽃대 (Chloranthus japonicus)
굴업도 인근의 섬들
아마도 오는 도중 들렸던 섬중의 하나일게다-
정상에서 내려오는길
꺼꾸로 보는 모습이 절경이다
우산나물 이란다
아스라한 오솔길~
사람들의 인적이 더 많아지면 저 길도 더 넓고 선명해지겠지
난 이대로가 더 좋은데---
깍아지른 절벽엔 염소들이 한가롭다
이섬의 모양이 마치 업드려서 일하는 사람을 닮아 있다고 해서 굴업도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아직은 더럽혀지지 않은 순결을 고히 간직한듯 여겨지는 "굴업도"
이곳의 사슴과 염소들이 여기사는 사람수 보다 많다니 ㅎㅎㅎ
여기 저기 흩어져 관찰되고 있는 염소들의 변- ㅋㅋ
혹시나 하고 해변가를 살폈지만
이곳에서 서식한다는 검은머리 물떼새는 찾을수 없었다
운 좋게도 천연기념물인 매도 발견할수 있었다
요새는 잡아먹을 토끼도 없을텐데~
불행하게도 멋진 그림을 만들진 못해 아쉬웠지만-
나중에 안일이지만 EBS의 "하나뿐인 지구팀"이 관찰한바에 따르면 3쌍 정도가 관찰 되었다고 한다
어디를 가나 예쁜 들꽃들이 수줍게 반기고 있다
어제밤에 우리와 함께 들어와서 정상 넘어에서
비박을 하고 돌아오는이들-
바람이 너무 심해 힘들었지만 멋진경치와 함께 잊을수없는 추억이었다고~
매의 발견에 고무되어 아쉬움에 다시 찾아보았지만
검은머리 물떼새는 보이지 않았다-
이어서 4부로 계속됩니다
- 구정의 새집 새집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