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우리집의 봄 - 마지막 장

구정(鷗汀) 2011. 4. 24. 23:33

 

첫째장에 이어~

 

 

 

뒷밭의 까치집엔 올해도 까치가 새끼를 낳아 기르고 있습니다

작년에 왔던 그 녀석 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작년에도 새끼를키워나간 제일크게 보이는 집에는 분주한 까치모습이 자주 눈에 들어 옵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늦게 까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나르는

까치 부부가 너무 대견하고 귀엽습니다

 

 

 

환갑이 다 되어가는 모이통엔 박새가 왔습니다

이녀석은 약은 녀석일까? 아님 자연에서 먹이 얻기가 쉬지않은 약한 녀석일까?

아직까지 공짜로 모이를 얻어 먹을수있는 재수가 좋은 녀석이겠지 ㅎㅎㅎ

 

 

작년에 소개 한 적 있는 상사화 랍니다

잎이 지고 나서야 화려한 분홍색 꽃을 피우기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상사화라 한다지요?

 

 

꽃사과 입니다

처음에 이사왔을때 뒷밭에 있던 커다란 꽃사과 나무가 병해로 죽고난후에

곁에서 자란 어린녀석을 집사람이 자리잡아 키웠는데 벌서 이렇게 커졌답니다 

 

 

꽃모양도 참 예쁘답니다

사과처럼 풋풋한 냄새가 나네요 ㅋㅋ

 

 

 

이번이 마지막이다 하고 공고하고 나서 채워준

자동공급 모이통의 모이랍니다

자연에서 쉽게얻을수있는 싱싱한 먹이가 많아지면

불러도 오지 않을때가 곧 오고 있으니까 섭섭해하진 않을꺼예요

 

 

 

매화 입니다

"홍매"

 

 

올해는 게으름 부리다 전지를 못해주었더니

산발을 하고있어 좀 밉네요

        

 

                

가장 최근작 "장화 새집"~

얼마전 길산도에 탐석 갔다가 파도에 밀려와  깨끗이 소독 된채 뒹굴고 있던것을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라 가져와 새집으로 재활용 했습니다

예쁜색으로 칠해줄 예정인데 아직 못했네요 ㅋㅋ

 

 

활짜핀 꽃보다 역시 봉오리 일때가 더 멋져요

당연한 일인가? 영계니깐~ ㅋㅋㅎㅎㄲ-ㄹㄲ-ㄹ

 

 

 

 

얼마전 집 앞에까지 아스팔트 길이 들어왔습니다

낭 개인적으론 옛날의 꼬불꼬불한 시골길이 더 좋았는데...

맞은편에서 차가오면 서로 제차를 먼져 피해주는 훈훈한 정이 깃든 시골길이

지금 생각해도 정겨웠는데~

그길이 없어지면서 공사하는 사람이 담장의 담쟁이 넝쿨을 다 잘라버렸지 뭡니까?

첨에 집을 지을때 담을 어떻게 쌓을까 생각하다 물기를 머금게 그냥 시멘트로하고

담장이 넝쿨을 올리면 좋겠다싶어 전국의 산에서 모아온 담쟁이를 심었는데

그게 저렇게 크게자라 담을 완전히 덮었었는데~

공사 업체가 바뀌면서 인수인계를못해 일어난 사고이니-

아쉽지만 다시 시간이 지나면 어우러 지겠지 하고 넉넉한 마음 가져본다

 

 

업자에게 부탁해서

원래 담 쌓을때 물려 쌓았던 30cm만큼 아스팔트를 잘라 달래서

50여주 2년샌 담쟁이를 심었다

 

 

이미 지난일이라 죽은자식 부랄 만지기인걸 어찌하랴~~~

요녀석이 언제 자라서 ???  허~허 !

 

 

 

연못의 연꽃도 싹을티울 채비를 하고있었다

상그러운 잎과 예쁜꽃도 보이고

새들이 와서 목욕도 하고 가리라~

물에 투영된 모자와 내 모습이 제법이다 ㅎㅎ

 

 

앙징맞은 민들레-

잎이나 꽃은 식용이나 약용으로 널리쓰여 잘 알려져 있지요

 

 

까치구여~

 

 

 

 

곤줄박이 네요~

 

 

 

 

며칠후엔 회사 야유회

또 며칠후엔 단양 고사리 따기 동창회 행사

다음엔 새 관련 동호회 IBA에서 문갑도 탐조-

 

탐석도 가야쥬?

좌대두 맹글구

새집두 지어야쥬?

 

에고 나도

모이는 안주어도 되지만  참말루 바쁘네여~

이건~

즐거운 비명 일지두 물러유~ ㅎㅎ

 

 

- 鷗汀의 새집 새집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