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직박구리와의 데이트

구정(鷗汀) 2014. 1. 25. 23:48

 

 

1월 22일(수) 06시경 

 

영하 8도의 차거운 날씨

어제 퇴근길에 준비한 쇠고기 기름을 냉장고에서 꺼내오고

좁쌀, 해바라기씨, 땅콩, 피땅콩,단감등 새들이 즐겨먹는 기본의 모이로 새들의 식사준비를 한다.

피땅콩은 껍질의 양쪽에 조금씩 흠집을 내고  단감, 배등 과일은 한개를 4~6등분 한후

소고기 기름과 함께 꼬치에 꽂아 바베큐를 만든다

땅콩은 껍질을 벗긴채 한알을 6~10개 정도로 잘게 자른후

(새들은 약아서 큰걸로 주어도 물고 자기 저장고에 숨긴후 다시와서 물어가므로)

좁쌀에 해바라기씨와 함께 섞는것으로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정원에 설치된 여러 형태의 모이대에 꽂거나 뿌려 주기만 하면 되는데

에고!  너무 춥다~  

모이 주기와 바베큐 설치를 모두 마치고 들고양이 밥을 주었다 

이렇게 해두면  한두시간이 되지 않아도 많은 종류의 새들이 와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을 거실에서 볼수있게 된다

 

다음으로 수석용 좌대(밑받침) 기본 모형을 조각도로 깍아 세개의 좌대 기본 작업을 마치고

그제서야 나도 아침을 먹었다 

(내 일과에는 항상 집없는 새와 집없는 들고양이의 식사가 먼저이다 ㅎㅎ)

차한잔 하며 새로운 새집 구상을 하다 카메라를 들고 차에올랐다

경험에 의하면 이렇게 하는것이 새들에게 가까이 접근하기 쉽고 추위 걱정도 없지요

이제는 모이대에서 놀고있는 귀여운 새들에게 정조준-

한 두시간은 이녀석들과 놀다가 좌대의 마름질과 새집을 만들어야지~

 

아래는 그 결과물~

 

 

 

 

 

 

 

 

 

 

 

 

 

 

 

- 새집지기  구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