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입춘 초대 - 까치의 성찬

구정(鷗汀) 2018. 2. 4. 14:34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 했던 때도 있었지요?

이제는 익조가 아니라 대표적인 해조가 되어 과수원의 과일사이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부리로 쪼아놓아 그물까지 쳐야하는 과수 농사를

하시는 분들께는 대표적인  나쁜 새가 되어버렸지만 저에겐 그래도 좋은

기억만 있는  예쁜녀석이랍니다.

모이를 줘도 대부분 이녀석이 먼저 드시고 다음이 직박구리나 딱따구리,

물까치등이고 다음이 동고비나 곤줄박이 박새등의 순서이지요.

그래도 그게 자연의 법칙이니 존중 해 줘야지 특별히 미워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살도 통통하게 오른 녀석의 훤출한 몸매와 또렷한 눈동자~ 

그 눈을 보고 있으려면  한없이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참!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  "구정의 새집"  새집지기  鷗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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