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휴가를 마친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또 연휴가 되었습니다
날씨도 풀렸고 좌대나 몇개 만든후
새집이나 지어볼 요령으로 마당으로 나셨지요.
새벽에 뿌려준 모이때문에 언제나처럼 여러 종류의 새들이 놀러왔읍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예년에는 그렇게 많이 오던 곤줄박이가
올해에는 거의 눈에 띄이지 않았는데
마침 "검은색 꿀통 새집"에 와서 앉은 녀석을 발견해서
담아볼 생각에 얼른 카메라를 챙겨들고 나섰지요
얼른 몇컷을 담고 있으려니 뭔가 조그마한 녀석이
요리 조리 쪼르르 움직이는것이 눈에 띄었읍니다.
오호~라! 쇠딱따구리[Japanese pygmy woodpecker] 녀석이었습니다
장독대 근처의 감나무에서 탐조 되었는데 어찌나 동작이 빠르고 조그마한지
살구나무에 와서야 겨우 담을수 있었습니다
살구나무에서 괴목 새모이대로 옮겨가는 중 입니다
딱따구리목(―目 Piciformes) 딱따구리과(―科 Picidae)에 속하는 작은 새로서
몸길이는 15㎝ 정도이고, 정수리부터 몸 윗부분은 흑갈색이고 등과 날개에는 흰색 가로무늬가 있다. 몸 아랫부분은 흐린 흰색을 띠며, 눈을 둘러싼 선(線)과 턱 주위의 선은 흰색이고 눈 밑과 뺨은 갈색이다. 가슴 옆에서 옆구리 쪽으로 갈색 세로무늬가 있다. 수컷에는 뒷머리 양쪽에 감적색 작은 반점이 있다. 한국 전역에 걸쳐 흔히 번식하는 텃새이다. 겨울에는 평지로 내려오며 도시의 공원에서도 박새류 무리에 섞여 흔히 눈에 띈다. 나무 구멍에 번식하며 5~6월중 한배에 5~7개의 알을 낳는다. 암수 함께 새끼를 키우지만 수컷이 2 : 5의 비율로 더 많이 먹이를 공급한다. 곤충의 유충·성충·번데기 등과 거미·가재·지렁이·민물고기와 개구리에 이르는 다양한 먹이로 키운다. 시베리아 원동, 사할린, 중국 동북지방,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 출처: 브리태니커
괴목 새모이대로 올라가려고 하고있습니다
이녀석은 배와 머리위가 빨간걸 보니 수컷 큰오색딱따구리[white-backed woodpecker] 입니다
그냥 오색딱따구리는 배부분이 희답니다
좀처럼 잘 발견되지 않는다는데 집에서 볼수있다니 큰 행운입니다
작년 2월 5일에 역시 감나무에서 탐조되었습니다
- 출처: 브리태니커
집에서 가장 오래된 새집인데
받침목으로 쓰인 통나무가 오래되어 썩어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벌레를 찾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직박구리와 마주쳤지만
크기도 거의 비슷하니까 그랬는지 서로 소 닭보듯하고 비켜갔습니다
역시 작년 3월 24일
며칠전에 이녀석이 왔으니까 분명 뒷산으로 부터 집 뒷뜰 언던을 통해 넘어 왔으리리 짐작하고
혹시나 하고 나갔다가 만났습니다
도망갈까 겁나서 멀리서 담았는데 나중에 후회했습니다
몇장 찍은후에 더 접근해 보았을걸 하고 ... ㅋㅋ
녀석과 두번의 만남
또 다시 만날수도 ... ㅎㅎ
그냥 새는 새이지만
이런녀석 만나믄
공연히 기분이 좋아져요 ㅋㅋㅎㅎ
- 鷗汀 吳守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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