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 부부가
내가 만든 이 새집에 둥지를 튼지도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니
이소 할때도 거의 다가 온듯하다
작년에 곤줄박이와 집싸움을 하던끝에
이집을 차지 한놈도 박새였다
혹시 작년에 왔던 녀석들 일까?
발찌를 채우지도 않았으니 확인할 길이 없다
2주전 돌새야(石鳥野) 친구들이 놀러 왔을때 보니
에미 박새들은 새끼 때문에 안절 부절하며
어쩔줄 몰라 했었다.
새끼를 돌보고있는 박새-
멀리서 날아와서도 정확하게 구멍에 앉는 기술자 이다
먹이를 물고와서는
새끼에게 전해 주기위해 안으로 들어 간다
잠시후
다시 밖으로 나와 분주히 날아갔다
어제 저녁에 시골집에 도착한 나는
아침엔 눈을 뜨자 마자 새들의 밥부터 챙겨 주었다
땅콩, 좁쌀, 율무, 해바라기 씨, 과일 등...
그랬더니 박새들의 새집 들낙 거림이 더욱 활발해 졌다
하루에 200여회나 새끼를 위해 먹이를 나른다고 하니 그러려니 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아침에 집안에 있는 다른 새 모이집에 뿌려준 먹이중에서
해바라기 씨를 물어다 나르는 것이었다
자동공급 새 모이집이지만
오늘은 밖에다 해바라기씨를 뿌려 주었다
좁쌀과 해바라기씨-
괴목 새 모이집에도-
꿀통 개조 새 모이집 에도 -
먹이를 한번 물어 오는데 1분도 채 안 걸리는것 같았다
바로 옆에 먹이가 있으니 그럴수밖에 ㅎㅎㅎ
카메라 앵글을 고정하고 각고의 정성을 기울인 끝에 몇번의 들락 거림을 포착할수 있었다
장해다! 박새 부부야-
올해도 예쁜 새끼들 많이 키워라
박새 부부- 화이팅~~~!!!
추신 : 일반적으로 새가 새끼를 낳고 키울때는 먹이를 주지 말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먹이를 주면 다른 새들도 와서 먹이를 먹게되므로 그집에
새끼를 낳아 기르고 있는 새는 불안해서 새끼를 키울수 없게되기 때문에
새끼를 낳아 기르고 있는 바로 그집에는 모이를 주지 말라는것입니다
새끼를 낳지않은 새집엔 모이를 많이 주시고 유심히 관찰하다 새끼가 들면
바로 모이주기를 중지 하시면 된답니다
- 鷗汀 吳守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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