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박새의 재롱

구정(鷗汀) 2010. 2. 16. 23:27

추적~ 추적~

겨울비가 내리고 있는 날이 었지요

 

겨울 내내 추운 날씨에

한껏 웅크리고

힘들어 했던 새들을 위해

잔치상을 마련해 주었더니

 

제일먼저 박새가 와서

재롱으로 보답하네요

 

넘~ 귀엽지요?

 

 

 

첨엔 이렇게 둥지속을 드나들며 안에 들어가서는

한참 후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요. 

요녀석은 봄에 새끼를 낳을때가되면

다시 찾을 확률이 높답니다

 

 

이튿날 비가 왔어요-

수수를 챙겨  보태 주었더니 박새가 멀리서 지켜보며 기다리다가 얼른 날아 왔지요

 

 

자리를 잡고 잠시 망설이더니

 

 

본능적으로 사주 경계를 하기에

 

 

 

카메라 앵글을 조금 더  당겼어요

 

 

잠시후- 이제는 안심이 되었는지 맨먼저 땅콩에 관심을 보이네요 

 

 

 

다시 한번 살펴보고 

 

 

쪼아먹기 시작합니다

 

 

박새는 의심이 많아 주위를 자주 살피지요

 

  

 다시 쪼기 시작-

 

 

짜식~  땅콩이 짤 빠지지 않아 애를 태우네요

 

 

이번엔 수수에 관심을 보입니다

 

 

분주히 몇알을 먹더니 그만 훌~쩍 날아가 버렸답니다.

 

 박새는 가장 흔한 텃새이지만

 우리집 단골 손님 이기도 합니다

 

몇마리 씩 함께 날아 오기도 하는데

모이를 먹을때는

대개 한마리씩 먹고

다른 놈은 망을 본답니다.

 

땅콩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면

얼른 물고

다른 나무위나 바위로 가져 간후

머리를 흔들어 부딛쳐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지면 얼른 먹고

다시 오기를 반복 하지요

그 순간이 너무 짧아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꾀를내어 피땅콩 양쪽에 조그만 구멍을 내고

꼬치를 만들어 가운데를 꽂아두면

비교적 오랜시간 머물게 할수 있답니다.

 

그렇게 공을 들여 요녀석을 캐치 할수가 있었네요

 

박새야 예쁜모습 보여줘서 고맙다.

자주 오렴~

 

-  鷗汀  吳守煥  -